수미네 반찬은 막을 내렸지만 제 마음 속에 

시골 엄마 밥상으로 언제나 남아있는 수미네 반찬입니다

 

요즘은 뭐먹나 하며 도서관에서 요리책을 잔득 가져다 펼쳐 보았어요

코로나19로 사람들로 가득했던 

국립도서관도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었고

커다란 테이블은 혼자서 사용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덕분에 큰 책상에 요리책을 아주 넓게 펼쳐 놓고 한참을 보다가 왔습니다

 

겨울이라 꽃게장 담구기는 좀 그렇지만 

이렇게 기록해두었다가 

내년 6월에 꼭 한번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간장 꽃게장을 기록해 봅니다.

 

맛있는 꽃게 고르는 tip
6월~8월 산란기 암꽃게
암꽃게는 배받침이 둥그럼
배 양 끝부분에 주황색이 알이 보이는지 잘 확인하고 구매
(알이 꽉찬 꽃게는 배 양 끝이 주황색)

꽃게는 6월~8월이 산란기이기 때문에 산란을 준비하는 알이 꽉찬 암꽃게는 최고의 맛을 낸다고 합니다.

그럼 레시피를 한번 살펴볼까용

 

 

 김수미표 간장게장 재료

 

암꽃게 2마리

청 홍고추 1개씩

통깨 약간

 

육수용재료

물                2.5리터

황기             1줌

표고버섯       6개

다시마          4장

통생강 큰 것  2개

통마늘          9개

대추             6개

대파뿌리       2개

통양파          1개

사과껍질째    1개

월계수잎       6장

마른 홍고추   10개

육수용 멸치   10마리

밴댕이          8마리

고추씨          2큰술

통후추          1작은술

양조간장       300ml

매실액          2큰술

사이다          2큰술

소주             1큰술

 

 

 수미네 반찬 간장게장 레시피

 

1. 냄비에 물을 받아 황기, 월계수잎, 대파 뿌리, 다시마. 표고버섯, 통생강, 통마늘을 넣고 단맛을 내는 재료 대추 6개, 통양파 1개, 사과1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반으로 자른 것)과 얼큰한 맛을 내는 재료인 마른 홍고추 10개를 넣고 센 불에서 30분간 끓인다. 

 

tip. 간장게장은 제일 중요한게 육수랍니다!

 

 

2. 중불로 바꿔 1시간 정도 더 끓인 후 재료들이 어느 정도 흐물흐물해지면 육수용 멸치 10마리, 밴댕이 8마리, 고추씨 2큰술, 통후추 1작은 술을 넣고 약불에서 20분간 더 끓인다.

 

tip. 체에 거르기 때문에 멸치와 밴댕이(디포리)는 통으로 넣는다.

 

 

3. 멸치와 밴댕이만 건져내고 양조간장  300ml 를 넣어 중불에서 끓여준다.

 

tip. 게 2마리 기준, 간장은 300ml 넣기.

 

 

 

4.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뜨거울 때 매실액 2큰술, 사이다 2큰술, 소주 1큰술을 넣어 골고루 섞어준다.

 

tip. 매실액과 소주와 사이다는 불을 끄고 뜨거울 때 넣는다. 게장은 단 것과 상극이기 때문에 설탕을 못 넣는다. 수미네 간장게장의 단 맛은 양파와 사과, 대추의 영향 사이다는 시원함과 단 맛은 물론 게의 비린맛과 떫은맛을 잡아줘 간장게장에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5. 면포 또는 체를 사용해 건더기를 걸러 국물만 받아내어 완전히 차가워질 때까지 식힌다. 게는 솔로 구석구석 문질러 닦는다. 닦은 게는 물기가 빠지도록 바구니에 담고 마른 행주로 닦아준다. (물기가 최대한 없도록)

 

tip. 건더기를 거르고 국물만 빼내기

 

6. 게를 배가 위로 보이게 놓은 후 국물을 부어준다.

7. 국물이 배 쪽으로 잘 들어가도록 게가 완저닣 잠길 때까지 넣는다.

 

 

8. 간장게장을 냉장고에 넣고 3~4일 정도 숙성시킨 후 꺼내서 국물만 냄비에 덜어낸 후 팔팔 끓여 차갑게 식힌 다음 다시 부어 냉장고에서 3~4일 보관한다.

 

9. 3~4일 보관 후 맛있게 먹으면 된다. 국보급 밥반찬 김수미표 간장게장 완성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내년 6월 암꽃게가 나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자구요

 

 

출처: 성안당 수미네 반찬 레시피북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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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호호♡
투움바 파스타가 그리 먹고싶은 어느날
이마트에서 요아이를 데리고 왔답니다
바로바로 달걀로 만등 페투치니



솔직히 말하면
시판 소스로 만드는 파스타는 난의도 하중에 하
누구나 하실 수 있으니
우선 먹고싶은 파스타 한봉지와 파스타 소스를 사셔요

그냥 바글바글 끓는 물에 소금 반스푼 넣고
10분~15분 삶아서
끓인 파스타에 넣어 쉐킷 하면 끝랍니다




저는 조금더 맛나게 먹으려고
베이컨 양송이 느타리 양파를 달달 소금 후추에 볶은 후
시판 소스를 부어 끓여줬어요

크크 양송이! 요거 들어가는 순간
한층 업그레이드

좀 있어보이게 새우도 넣어줬어요^^


그리하여 완성된 크림 페투치니 파스타
위에 파슬리 솔솔 뿌려
맛나게 먹었습니다♡

스파게티 참 맛나요


코로나19로 집콕한 추석 연휴
TV에서 맛있는 녀석들 전주편을 보았어요
호호 ♡
하루종일 쉬며 놀며 전주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네요

코로나만 아니면 전주에 놀러가 한상가득한 한식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여행가기는 힘들고
집에서 간단히 표고버섯밥을 쿠쿠로 해봤습니다


쌀2컵
표고버섯 15개
얇게 썰어 쌀위에 덮고
살포시 천일염으로 간을 해줬어요

15분 쌀과 함께 불린 후에
영양밥 모드로 쿠쿠 하면
밥 속까지 갈색으로 예쁘게 물든
구수한 표고버섯 밥이 완성 됩니다


그냥 마늘청양고추 넣은 간장에 쓱쓱 비벼 먹어도 맜있지만
오늘은 집에 나물이 많아
비빔밥으로 노선을 바꿉니다


추석 지내고 조금 남은 고사리도
들기름에 달달달 단디 볶아주세요
비빔밥에 고사리 씹는맛이 좋지요


저는 야채 손질중에 당근 채썰기가 가장 어렵더라구요
오늘 큰맘 먹고 당근 한개 다 채썰어
다글다글 양파 호박에
소금 후추 톡톡 쳐서 볶아놓고

집에있던 고춧잎이랑 콩나물 같이 넣어 세팅해줍니다♡

아이고 이쁜거

요래해서 반숙 올려
반으로 쫙~~갈라
고추장 참기름 넣고
사정없이 비벼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는 참 비빔밥이 좋아요♡

 

아침 미라클 모닝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1. 매일 아침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와 재활용쓰레기장을 정리해주시는 아저씨게 감사드릴 수 있음

2. 도담이가 목감기에 걸렸는데도 보채지 않는 것

3. 어린이집에 잘 적응해 주는 것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1. 갓 만든 빵을 사서 재활용 쓰레기장을 정리해주시는 아저씨께 감사인사와 함께 드림

2. 마늘 빵과 예가체프 커피

3. 도서관에 가는 길이 포근함

 

오늘의 다짐

1. 도담이 데리고 오기 전까지 마음껏 책보기

2. ETF 공부하기

3. 회계일반 공부하기

 

밤 감사일기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1. 남편과 9시에 흥부 책을 사러 옆동네에 마실간 것

2. 23만원짜리 62권책 한질을 34000원에 득템 

3. 아이들이 잘 자준 것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1. 오늘 뭐 먹지를 고민하시 않고 오늘 먹기로한 그 음식을 먹자

2. 귀찮았지만 미라클 모닝과 땡스나잇을 적어 본다.

3. 귀찮았지만 세수하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미라클모닝과 땡스나잇 대신 가끔은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아이디어 떠올리기 챕터에 나오는 아이디어 구상을 해봐야겠다.

 

 

 

◆ 아침 미라클 모닝 ◆

◇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1. 탐앤탐스 예가체프 고소하고 달달한 커피한잔의 여유

2. 아침요가가 너무 게운한 점

3. 밀린 신문 마스터 데이

 

◇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1. 코로나를 잠 재울 것 같은 비

2. 고요함 속의 성장

3. 무슨 공부를 할지 적어본 것

 

◇ 오늘의 다짐

1. 식단짜기

2. 밥타임 연구

3. 성장에 초점 맞추고 새로운 아이디어 구상

 

◆ 밤 감사일기 ◆

◇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1. 아침에 7시에 눈떠서 도담이랑 흥부 밥 먹이며 책본일

2. 비가 와서 우산쓰고 즐거워하는 흥부를 본일

3. 회식하고 들어온 남편 이야기 들어준일

 

◇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1. 즐거운 생각하기

2. 글쓰기 20분

3. 도서관에서 1~2시간 경제서적 읽기 시작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할머니가 서리태콩을 한 주머니 가져다주셨다. 밥에 서리태 콩을 넣어 먹는 것도 맛있지만 이렇게 야금야금 먹어서는 줄지가 않을 것 같아 콩을 잔뜩 넣고 갈아서 비지찌개를 먹어보자.

 

 

 

 

직접 콩을 갈아 비지를 만들려면 조금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먼저 콩을 국그릇으로 4 바가지 정도 퍼서 4~5시간 불린다. 
물을 넉넉히 붓고 20~30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구어 가며 껍질을 벗긴다. 





우주 고래 TIP 
막 조물조물하고 삶은 콩을 담은 바가지를 살짝 들어 뜨는 껍질을 물에 흘려보내면 콩과 껍질을 분리하기 수월하다.

 

 

오늘은 잡곡밥이다. 깨끗이 치대며 헹군 잡곡밥을 20분 정도 불렸다가 앉힌다. 
나는 잡곡 종료는 다양하게 넣는 편이지만 쌀과 비율은 좀 적게 넣는 편이다. 검은콩과 흑미가 있어 너무 비율이 많으면 밥이 색이 까맣게 나와 이쁘지가 않다. 병아리 콩이 들어가면 따로 조금 더 불려 넣거나 30분 정도 불려 밥을 하면 더 파근하니 맛이 좋다.

 

 

① 오늘은 재료가 간단하다. 찌개를 끓일 때는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주로 쓰는데 오늘은 싱싱장터에 없기에 꽃 목심으로 데리고 왔다. 삶아 껍질을 적당히 벗긴 콩, 쉰 김장김치, 돼지고기 찌개거리 500g 정도

 

김치는 조금 쿰쿰하게 쉰 김치로 하는게 더 맛있다. 쉰맛은 처음 볶을 때 설탕이나 꿀을 넣어 볶으면 잡힌다.

 

돼지 꽃 목살 찌개 거리로는 좀 비싸다. 앞다리 살이면 1050원대에 구매 가능하고 팍팍 끓여 부드럽고 맛도 좋다.

 

 

비지찌개는 콩물이 부르르 끓어 넘칠 수 있어 넓은 전골냄비를 사용하면 좋다. 콩물이 식으면 굳어지고 볼품없어지므로 뚝배기에 끓여내면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전골냄비에 비지찌개를 해보도록 한다. 

 

 

②  시작은 김치찌개와 같다. 달군 냄비에 돼지고기를 넣고 기름이 빠져나오도록 달달 볶는다. 참기름을 넣으면 고소한 맛을 입은 돼지고기가 풍미가 좋다. 쉰 김치를 넣어 준다. 돼지고기의 기름과 만나 볶음 김치가 될 때까지 볶아준다.

 

김치 꼬다리도 빼놓지 않고 넣어요

 

 

김치 군둔내와 쉰내를 잡아주는 꿀과 고기에 풍미를 더해주는 참기름 한숟가락씩 넣어주세요

 

 

 

 

우주 고래 TIP 
김치찌개류를 끓일 때 김치를 고기 기름과 얼마나 잘 볶아주느냐가 관건이다. 
김치가 반투명하게 될 때까지 볶아서 고기 기름이 김치에 모두 배도록 하면 김치찌개는 무조건 맛있다.

김치 꼬다리? 는 꼭 총총이 썰어 김치국이나 김치 찌개에 넣자. 국물맛도 좋아지고 의외로 씹는 맛이 좋은 김치 부위이다.

 

 

③ 고기 기름에 김치가 반투명하게 볶아질 때까지 콩물을 간다. 믹서에 오래 갈아 콩이 잘잘하게 갈릴 때까지 부드러워질 때까지 간다.

삶은 콩중에 반만 비지찌개용으로 갈았나 나머지 반은 콩국수 해먹어야지^^

 

 

입에 거슬리는 것이 없게 최대한 갈았다. 기호에 맞게 콩 굵기를 보며 갈자.

 

 

④  김치가 다 볶아지면 콩물을 부워줍니다.

 

 

 

⑤ 콩물을 붓고 그 위에 맛을 더해줄 파반개, 홍고추 2개, 청양고추 2개 올리고 

   콩물과 김치 돼지고기 볶음이 섞이도록 휘~ 저어 주세요.

 

 

⑥ 간은 까나리 액젓 1T , 국간장1T이면 끝. 입맛에 맞게 추가하시거나 덜하시면 되옵니다.

 

 

이렇게 해서 맛난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누가 한국자 퍼먹은 듯 보이지만.... 아니라는^^

 

군만두도 언능 에어프라이어로 구워서 같이 먹었습니다.

 

 

 

오늘은 고소한 비지찌개 어떠세요?

아침에 눈을 뜨고는 머리가 지끈하다. 어른들이야 어제저녁에 먹고 남은 비지찌개와 반숙 계란 프라이를 해서 먹으면 되는데 아이들 메뉴를 생각해 놓지 않았다. 국수 먹을 때 우려 놓은 다시 국물을 베이스로 만든 된장찌개는 아이들이 흡입해 어제저녁에 다 먹어버렸고 얼려놓았던 미역국도 다 떨어졌다. 이럴 땐 셋 중 하나다. 빵 or 김과 달걀 or 조기! 오늘은 냉동실에 얼려둔 조기 찬스. 아이들이 생선은 참 잘 먹는다. 고등어, 갈치, 삼치 종류별로 얼려두고 때때로 먹는데 생선중에서도 조기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이처럼 오늘 뭐 먹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를 괴롭힌다. 요리가 재미있다가도 정 떨어지게 지긋지긋한 것은 매번 끼니마다 무얼 해야 할까 대충 먹을까 싶다가도 건강하게 먹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엌에서 행복한 엄마로

사실 나는 요리를 좋아했다. 어렸을 때 동생이 좋아하는 볶음밥을 해주겠다고 집안에 당근이며 양파며 잘게 채 썰고 다져서 윤기 나는 볶음밥을 만들어 주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결혼하니 신혼집에 내 주방이 생겼다. 일류 요리사의 특급 코스도 만들어 낼 것 같은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부엌에서 요리를 한다는 것은 창의력을 발휘해 맛있고 예쁜 밥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활동이면서 주변의 식재료를 식당에서 사 먹는 것보다 저렴하게 멋진 음식으로 탄생 시기는 가성비, 가심비 끝판왕의 활동이다. 결혼하고 한동안 소스와 간장, 물엿, 까나리액젓 이런 양념들과 라이스페이퍼, 당면, 부침가루 등의 재료를 산다고 돈도 꽤나 썼다. 매일매일 신랑이랑 바로바로 술안주를 만들어 어울리는 술과 함께 먹는 재미에 요리가 행복했다. 좋은 취미 하나 생겼다고 생각했고 나의 남편은 요리 좋아하는 아내를 만나 '행복하겠네(내 생각;;) '라고 생각했는데 행복했던 요리가 지긋지긋해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이들이 생기면서 아이들 식단은 저염식, 맵지 않은 음식으로 준비해야 하고 가사노동과 장보기, 요리, 게다가 냉장고에 썩어나가는 식재료, 냉장고에 한 번들 어간 음식은 잘 손 안대는 아이들 이런 일련의 경험들은 요리가 미루고 싶은 일이 되어 버렸다. 갓 지은 밥은 누구나 맛있다. 나도 그렇다. 냉장고에 식은 밑반찬을 맛있게 먹어주지 못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원망할 필요가 뭐가 있겠나. 인정하고 방법을 찾아보자. 엄마도 부엌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오늘 뭐먹지생각하다가 하루가 다 갔어.

어느 날은 아침에 '뭐 먹지' 한참 고민해서 차리고 설거지하고 나면 '점심에 뭐 먹지'를 고민해야 하고 먹고 치우고 나면 '저녁에 뭐 먹지'를 고민해야 한다. 정말이지 이런 날은 너무 싫다. 나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어째서 엄마의 역할은 '오늘 뭐 먹지'만 고민하며 하루를 보내야 하는지 결혼이란 굴레가 엄마라는 무게가 새삼 느껴진다. '뭐 먹지' 고민에 하루를 보낸 날이면 꼭 죄 없는 남편이 미워진다. 아이들이 귀찮다. 일주일 식단을 고민 고민해 적어 냉장고에 붙여놓은 한주는 걱정이 덜하다. 남편에게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아이들이 예쁘다. 엄마의 마음관리가 가족들에게 전해지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하루는 필자보다 결혼을 빨리한 언니가 그러더라. "생년월일이 8로 시작하는 사람이랑 7로 시작하는 사람이랑은 천지 차이나, 우리 남편은 79라서 아주 집안일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아. 그래도 자기 남편은 8로 시작하잖아 생각하는 거부터 틀리다니까 잘 도와주고 얼마나 가정적이야~ " 물론 생년월일이 8자로 시작하는 우리 남편도 참 가정적이고 집안일도 많이 돕는다. 하지만 각자 주된 집안일의 분배가 있는터 주방에서 요리하는 일은 내가 도맡아 하기 때문에 어쨌거나 '오늘 뭐 먹지'에 대한 고민도 온전히 나의 몫이다. 

 

 

목표는 하나이다. 고민타파!! 시간 확보!!

오늘 뭐 먹지를 고민하지 않고 계획대로 움직여 나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오늘 뭐 먹지라는 고민 대신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나의 미래에 대하여 고민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여기에도 원칙이 있어야한다. 남편은 돈을 벌고 나는 가정을 돌보고 나의 일으로 알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대신 계획적으로 해서 나의 지끈지끈한 그 오늘 뭐먹지 고민에서 벗어나 보자.

 

원칙

1. 건강을 생각한다. 
2. 장은 일주일에 1회 본다.  
3. 사온 재료는 2주 안에 소비한다. (기본재료와 냉동식 제외) 
4. 따라서 남은 식재료 소비를 위해 식단은 2주 치를 생각하고 짠다. 
5. 일주일치 먹을 채소는 미리 손질해서 모두 한통에 담아 둔다. 이것만 냉장고에서 들고 나오면 되도록 
6. 설거지는 남편이 한다. (고마워. 남편)

 

 

엄마도 집안 일만 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건 아니야!

손에 물마를 날 없는 육아와 가사노동은 정말 지친다. 옛날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평생 학문을 닦고 시를 쓰며 한 시대의 주역으로 학문과 정치에 몰입하며 조선사 500년 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집안일과 온갖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한 노비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는데 딱 내가 그 노비 짝이다. 여자의 인생이 이런 것인가 호도하게 된다. 이 집의 집안일만하는 노비로 살 것인가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인가 나는 후자를 택하겠다. 엄마도 하고 싶은 거 많단다. 
우선 오늘 뭐 먹지 고민에서 벗어나 두뇌 가동의 여유가 생기면 나의 발전에 시간을 쓰자. 나도 가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아침 미라클 모닝

기상 7시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1. 어제 오랜만에 한 요가 덕에 온 몸에서 느껴지는 근육통

2. 이곳에 앉아 글을 쓰고 있는 시간

3. 낭만닥터 김사부2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월정액 서비스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1. 끄적이 노트에 글을 연재함

2. 식단 완성에 한발 더 다가감

3. 둘째 오려면 아직 한시간 반이나 더 남음

 

오늘의 다짐

1. 무조건 일주일 식단 하나 완성해서 올린다.

2. 시작이 반이다.

3. 필사 30분 할 것

 

밤 감사일기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

1. 비지찌개가 넘 맛나게 되었다. 두부를 안 넣고도 단백질을 많이 먹을 수 있고 손수 갈은 콩이라 건강에도 좋다. 묵은 콩을 팍팍 소비할 수 있어서 좋다.

2. 도담이가 닭가슴살 찐 걸 잘 먹는다.

3. 흥부가 응가를 많이 2번이나 했다. 요즘 잘 먹이고 있나보다.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1. 한번 더 웃어 본다.

2. 조용한 공간에서 목적에 집중해 본다.

3.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고 남편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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